아재 셋의 콜롬비아 여행기 2편: 여행 소개

콜롬비아로 가는 길

아재들 셋은 운좋게도 콜롬비아 여행에 유리한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원래 아재들은 대학교 같은 과 같은 학번 친구들입니다. 저는 유학생으로 미국에 왔다가 졸업 후에도 이곳에 있게 되었고 다른 아재는 회사 주재원으로, 또 다른 아재는 유학생으로 그렇게 어쩌다 미국에 거주하다 연락이 되고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서식 중이던 아재들이 알아 본 콜롬비아 가는 길 개관은 이렇습니다. 우선 미국에서 중남미로 가는 항공권은 가격이 미국 국내 여행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미 동부 뉴욕에서 서부의 로스 엔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를 왕복 항공권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 됩니다.

아재들의 검색 결과로는 워싱턴 DC (Washington, DC)에서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á) 왕복 항공권이 가장 싸게 나왔습니다. 보고타 이외에 메데진(Medellín)으로 가는 노선도 있으나 보통은 보고타 노선이 가장 싸게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뉴욕(New York)에서는 보고타나 메데진으로 직항 노선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뉴욕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워싱턴보다 조금 비싸게 나오는 편입니다. 워싱턴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보통 엘살바도르(El Salvador)나 플로리다(Florida)를 한번 경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그러니까 미국 여행과 중남미 여행을 같이 끼워 계획을 잡아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일단 도착해서 미국내 국내선 비행기를 탈 일이 있다면 한번 중남미 쪽 비행기 가격도 같이 체크해 보세요. 일반적으로 미국 국내선 왕복 항공권과 중남미 왕복 항공권 가격은 비슷한데 중남미의 물가는 미국의 1/3 수준이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만 크게 비싸지 않으면 미국 관광지 하나를 덜 보고 중남미 여행지 하나를 가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즉, 콜롬비아에는 입국까지만 하면 그 이후로 적은 돈으로 알뜰하게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개인적으로는 플로리다 같은 곳에서 디즈니랜드나 마이애미 해변가를 가느니 거기서 그냥 비행기를 타고 중남미로 가 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바다건너 쿠바(Cuba)라두요. 아, 참 그리고 콜롬비아는 뉴욕이나 워싱턴처럼 미국 동부 표준시를 따릅니다. 또 중남미에서 한국민은 볼리비아 외에는 입국 비자 면제입니다.

그리고 아재들의 경우 세 사람이 같이 돌아다닌 까닭에 고급 호텔에 묵으면서도 숙박비가 아주 저렴하게 들었습니다. 하룻밤에 미화 $100을 쓰면 방 두개짜리 고급 호텔에 잘 수 있었으니까요. 중남미 여행 때는 두명 이상이면 고급 호텔을, 한명이면 괜찮은 호스텔에 묵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삼인행(三人行)이다보니 필(必)택시로 편하게 다녔다는 것도 있네요.

아재셋의 콜롬비아 여행 경로

아재셋의 콜롬비아 경로는 이렇게 주말까지 일주일 남짓 정도를 예정으로 잡았습니다.

  • 보고타: 1박 2일
  • 카르타헤냐: 2박 3일
  • 메데진: 3박 4일

카르타헤냐 (Cartagena)

카르타헤냐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이 카리브해를 북쪽으로 두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둥글게 둘러 쌓인 성벽과 성벽 안의 타운이 수백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각양각색의 집들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가 아름답고 근처의 Islas del Rosario (번역하면 장미군도 정도가 되려나요?)가 경치 좋기로 유명합니다.

카르타헤냐 항구

카르타헤냐 저녁 거리풍경

카르타헤냐 저녁 거리풍경 2

Islas del Rosario

메데진 (Medellín)

메데진은 아아 아재들의 꿈의 도시. 중남미에서 미인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우크라이나였던가요 거기서는 김태희가 밭을 간다면 이곳 메데진에서는 수지가 트럭을 몬다고나 할까요. 여하간 중남미 제 1의 미인도시가 메데진 되겠습니다.

메데진이 그렇다고 이쁜 여자로만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메데진은 해발 2000m 정도 고산지대에 위치해서 열대성 기후의 위도에도 불구하고 연중 봄과 같은 날씨가 사시사철 유지되는 살기 좋은 곳입니다. 안데스 산맥 가운데 위치해서 산세가 좋고 경치가 빼어난 곳 역시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것은 여기는 과거(20여년 전)만 해도 여행객들이 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도시였다고 합니다. 치안이 세계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90년대 중반부터 대대적인 도시 개발과 대중 교통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시작, 지금은 콜롬비아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Castle museum

Botero 광장

보고타(Bogotá)

아쉽게도 아재들은 보고타는 그냥 스쳐 지나가 버렸는데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도 가볼 곳은 많습니다. 보고타를 그냥 넘긴 이유는 에… 아재들은 아무래도 메데진의 미인들 소문에 혹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 콜롬비아인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보고타에 들르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보고타도 알고보니 미인들 많덥디다. 커커커.

미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콜롬비아에서는 영어가 거의 안통한다고 보면 됩니다. 콜롬비아의 미인들을 만나서 데이트를 해 보고 싶다면 스페인어를 좀 배워 가기를 적극 강추합니다. 아재들은 Memrise라는 모바일 앱을 썼는데 데이트까지는 좀 모자랐지만 택시 타기, 길 물어보기, 식당 메뉴 주문, 예쁜 아가씨를 보고 예쁘다 표현하기 등등을 하는데 톡톡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재들 수준으로 하려면 시간 되는 대로 한달 정도, 데이트까지 가려면 석달 정도 스페인어 학습에 집중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우선 아쉬운대로 보고타 번화가 사진 하나 추가해 봅니다.

보고타 번화가